언론보도

몸의 균형잡기 중요 나의 H라인을 찾자

25.12.04

출처: 충청투데이원문 보기

| 글로벌튼튼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양승환 병원장

최근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 모나리자의 25가지의 비밀'이라는 전시회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루브르박물관에서 보았을 때 받은 묘한 느낌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필자는 그림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는 문구에 마음이 끌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을 다녀왔다.

전시장을 들어서서 1층을 잠깐 둘러보기만 해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왜 세계 최고의 천재인지 알 수 있는 많은 발명품들이 눈에 띄었다. 2층에 전시된 매년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모나리자, 그 작품의 비밀 25가지 못지않게 1층에서 의사인 필자의 발걸음을 잡는 작품은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도였다. 흔하게 보아왔던 작품이지만 웬지 새롭게 다가왔고 인체의 가장 완벽한 모습은 과연 어떤 것 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S라인, V라인 등 많은 라인들이 아름다운 몸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기에 좋은 라인이 건강한 육체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꼭 미용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타당한 이야기이다. 실제 척추 환자들의 장기적인 치료 계획에 중요한 것은 복부근육과 척추심부근육을 포함한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환자의 몸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이다. 근육 강화를 위해 자신의 맞는 균형적인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몸 전체에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척추건강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H라인’이 생길 수 있다.

현재 TV에 나오는 짐승돌이나 짐승남들의 필수 요건인 식스팩은 외형적으로 멋진 남성의 기준이 되는 데 이러한 복부 근육의 발달은 척추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요통이 있는 환자가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윗몸일으키기를 시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올 수 있으므로 윗몸일으키기를 하더라도 반 이하로 일으키는 운동을 반복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등과 허리부분의 척추를 받쳐주는 여러 근육들은 척추를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이 중 척추기립근은 등과 허리의 양쪽으로 윤곽이 우리가 어느 정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근육이며 이를 강화시키면 요통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실제 이 근육이 완전한 H자 모양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겉에서 육안으로 보면 잘 발달된 H자 모양의 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심리적인 면을 포함해서 전신적 증상을 보이는 분이 많은 데 예를 들어 만성적인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심하면 팔의 통증으로 번질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신적인 무력감을 호소하는 분도 종종 보게 된다. 이처럼 척추 건강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건강관리의 핵심 사항이며 그 중 몸에 숨겨진 H라인을 찾는 일은 미용적 측면보다 척추 건강, 나아가 전신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

뱃살에 묻혀 사라진 복부나 지쳐버린 몸을 축 늘어뜨려 지내며 변해버린 등과 허리에서나 숨겨진 H라인은 자기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지만 내 몸에 숨겨져 있는 H라인을 끄집어내는 데는 척추 건강에 대한 관심과 몸에 맞는 체계적인 운동만으로 충분하며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