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목·어깨가 항상 무겁다면 자세부터 바꿔야

25.12.02

출처: 충청투데이원문 보기

| 글로벌튼튼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양승환 병원장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를 얻은 덕에 여러 지역을 다니며 숙박을 할 기회가 자주 있다.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이 집에 있는 베개를 가져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많은 숙박업소의 베개가 너무 높아 아침에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무겁고 경우에 따라서는 허리까지 묵직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느끼지 못 했지만 여행지에서는 항상 느끼는 불편함이 되어 버렸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보는 불편함이 바로 목과 어깨의 통증이다. 이러한 증상으로 실제 병원에 오시는 환자 분들도 꽤 많다.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면 환자의 목이 대부분 소위 일자목이라 불리는 형태로 정상적인 C자형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된 수면자세나 또는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 교통사고 등으로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꺾이는 경우, 평상시 턱을 앞으로 빼고 목을 앞으로 쭉 내민 상태에서 일을 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일자목일 경우 올 수 있는 증상은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심해지면 어깨를 거쳐 팔로 증상이 발생하거나 두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경추 엑스레이를 촬영해 전반적인 목 부분의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었거나 어깨와 팔의 통증으로 악화되어 지속된다면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목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일자목 자체가 독립된 병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치료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목과 척추부위 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정상적인 척추 곡선을 이루지 못 하면 목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자목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환자 각자의 상태에 맞게 치료 계획도 잡아야 한다.

치료는 바로 지금부터 할 수 있다. 우선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다. 베개는 수건을 돌돌 말아서 목 뒤에 댔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위치 정도로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모니터나 거울은 눈높이보다 약간 높게 두고 독서하거나 TV를 시청할 때도 목을 앞으로 빼거나 비스듬이 옆으로 눕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시간 작업을 할 때는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나의 척추 건강은 사소한 것부터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것으로도 상당 부분 지킬 수 있기에 한번에 해결하려는 조급증보다 스스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환 무엇보다도 중요하다.